기사제목 백석현 작연출 '설해목' 성황..극단 '창세' 차기작 '수레바퀴' 관심 상승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백석현 작연출 '설해목' 성황..극단 '창세' 차기작 '수레바퀴' 관심 상승

기사입력 2012.09.01 00:0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한국문화예술신문=김민준 기자】백석현 작연출 '설해목' 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선돌극장에는 설해목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한 극단 관계자 및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설해목' 은 배우의 신체적 단위행동들을 통해 관객 각자가 갖고 있는 고향의 풍경을 상상하게 만들고, 가축(개, 닭, 돼지, 흑염소) 의 신체원리와 행동을 연구해 사실적인 측면과 상상적 측면, 두 가지로 설계해 배우의 몸으로 구현해 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극단 '창세' 관계자는 "현대 사회는 사회적 적응을 준비해도 온전히 살기가 벅차다. 불안정한 개개인들은 목적과 꿈을 잃어버린다. 예측하지 못 한 참혹한 현상들은 증가하고 바쁜 우리의 인식은 오히려 매정해지고 있다. 생각은 좁아지고 사회는 변할 기미조차 없다." 며, "실질적인 방법은 가족이다. 극단 '창세' 는 사회를 이루는 근간인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희망을 봤다. 이것을 관객과 공유함으로써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축제 같으면서도 예술성 있는 작품'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연극' '파격 상상력들이 배우의 신체를 통해 전시된다." 고 덧붙였다.

백석현 연출은 "간절한 소망에서 흘러나오는 상상을 실현하고 싶었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환상적 현재를 경험하고 싶었다." 면서 "무대에는 뼈대만 남은 집과 외양간을 세우고 오롯이 배우들의 세밀한 신체행동 연기와 감각을 통해 관객은 상상을 확장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것은 개개인이 떠올리는 고향 풍경을 만나게 해주고 객석과의 벽을 허물며 관객을 제4의 창조자로 참여하게 도와줄 것" 이라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이어 "동물 배역을 수행하는 배우는 자신의 신체를 훈련해 사실적 원리를 기반으로 섬세하게 구현하는 것과 더불어 인간의 형상으로 변환하는 장면에서는 본래의 동물 신체가 가진 원리와 중력과의 충돌을 생각하며 상상을 통해 만들어 냈다. 그렇게 기발한 상상들을 만나 현실의 밑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우리 삶에서 가족이 가져야 할 책임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고 덧붙였다.

백 연출은 또 "버거운 삶의 현실과 어두운 인간의 내면을 직시하고 동시대의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때" 라면서 "우리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서로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수행할 때 덜어진다고 생각했다. 행복의 발견, 그리고 그 어떠한 희망의 시작은 바로 곁의 가족에 대한 노력이라고 전하고자 한다. 더불어 동물과 죽은 아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상과의 교감을 시도해 본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존재를 경쾌하게 인정하고 더불어 <설해목> 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편리에 따라 모순된 파괴를 일삼는 인간에게 긍정적인 미소를 전해오는 그 배려에 감사를 전한다. 마음의 눈으로 그들을 만나고 무대언어와 기호를 통해 그들과의 정신적 교류를 꿈꾼다." 고 밝혔다.

백석현 연출은 지난 '2012서울연극제-미래야솟아라' 에서 연극 <홍익> 으로 연출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공연계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 연출가다. 작품에는 <홍익> <설해목> <나비> <궁이야기> <태권퍼포먼스명성황후> 등이 있다.

한편, 극단 '창세' 차기작품은 2012년 소극장지원사업공모 지원선정작 연극 <수레바퀴> 이다.

오는 11월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 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미래의 교복공장에서 펼쳐지는 우리들의 삶을 그려냈다.

백석현 연출은 "배우가 허구의 공간에서 전문적인 교복제작기술을 실현함으로써 실존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며,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교복공장의 내부를 견학할 수 있으며, 다양한 도구와 만나는 배우의 몸을 통해 관객은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 약 110분/ 공연문의:070–7534–1236

[한국문화예술신문 김민준 기자] wsnews@hanmail.net  T. 516-7439

<저작권자ⓒAsiaBigNews & asiabig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