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래피의 사색 # 271 / '등가교환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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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의 사색 # 271 / '등가교환의 법칙’

기사입력 2018.02.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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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동효 문화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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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DJ래피]

모든 존재의 값은 0으로 출발해서 0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바로 내가 입이 닳도록 말하고 다니는 <등가교환의 법칙>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100을 획득했으므로, 죽음이라는 (-) 100의 값을 치르며 결국 0이 된다. 그 어떤 분야든 X를 획득하면 그에 상응하는 Y값인 정신적, 신체적,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치르며 결국 0이 된다. 50을 획득하면 (-) 50이라는 비용을, 20을 획득하면 (-) 20의 비용을 치르며 결국 0이 된다.

 

이것은 개인의 능력에도 적용된다. 물고기의 헤엄치는 능력이 100이라면 나무 타기 능력은 (-) 100이다. 만약 물고기들을 나무 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이 100이라는 값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때도 있겠지만, 오히려 사랑 때문에 (-) 100의 값을 치르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너무 기교가 뛰어난 자는 수고로움이 많고, 지나치게 영리한 자는 걱정거리가 많다. 100이라는 왕관을 쓰려는 자는 100이라는 무게를 이를 악물고 견뎌야 한다. 뭔가를 얻기 위해선 그와 동등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삶에서 양()과 음()은 본디 상호 보완적인 상생 관계를 맺고 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세계를 열광시켰던 스타가 술과 마약에 빠져 파산 상태가 되었다가 곤경 속에서 세상을 뜨는 경우도 있고, 스캔들로 한 방에 내려앉는 스타도 있다.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어 보이는 이들에게도 예외 없이 내면의 고통과 삶의 굴곡이 있다.

 

이렇듯 삶의 희비는 무상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평상심으로 세상을 대해야 한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듯, 사람의 죽고 사는 것, 만나고 헤어지는 것 모두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잃거나 실패하는 것, 얻거나 성공하는 것에 담담할 줄 알아야 한다. 무언가를 얻었다고 크게 우쭐대거나, 무엇을 잃었다고 의기소침해할 필요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전공할 분야를 선택하고, 직장을 선택하며, 결혼할 배우자를 선택한다. 사람의 일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대안들은 포기해야 한다. 결혼할 배우자를 선택하려면 선택에서 배제된 다른 사람들은 포기해야 한다. 국민의 존경을 받는 공직자의 길이나 인기 스타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누리고 사는 평범한 삶은 포기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치러야 하는 비용(cost)이다.

 

# 요약.

 

너무 훌륭해지려는 것은 결국 엄청나게 피곤해지는 일이다. 세상에는 매우 훌륭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누가 보거나 말거나 피었다 지는 꽃도 필요하다. 겸손한 모습으로 꽃처럼 피었다가 졌다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도 괜찮다. 그러니 너무 조바심내거나 슬퍼하지 말기를.

 

욕심이 많으면 짐도 많아지는 법, 여행도 인생도 마찬가지” - 산티아고 가는 길, 최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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