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래피의 사색 # 283 / '추뉴(樞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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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의 사색 # 283 / '추뉴(樞紐)'

기사입력 2018.06.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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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동효문화칼럼리스트]
DJ래피.jpg
 
[사진제공 = DJ래피]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그 사람의 주장은 전형적인 '부분적 사실의 일반화 및 낙인'을 품은 망발이다. , 내가 비슷한 수법을 사용해보겠다. 그 사람의 이름이 궁금해 찾아보니 을 사용하더라는 보통 '클 태'로만 알고 있지만, '교만하다, 거만 떨다'의 뜻도 있다. (못 믿겠으면 한자 사전을 찾아보시길) 게다가  삼수변()(일찍 죽을 '')가 합쳐진 단어인데, 이런 식으로 해석해버리면 그 정치인의 이름 뜻은 '교만하고 거만 떨다가는 요절한다'가 되지 않나? 바로 이것이 자기 해석하고 싶은 대로 해석하는 '부분적 사실의 일반화 및 낙인'의 폐해다.

 

자연계와 인간계를 통섭하는 보편적 원리는 무엇인가? 우주의 지배자인 양 한껏 잘난척하며 살지만, 인간이란 결국 소멸하고 자라는 천지자연의 대섭리에 종속되고 지배되며 순종해야 하는 존재다. 잘난 것도 잠깐이요, 못난 것도 잠깐이다. 소식(消息, 사라질 소, 자랄 식)의 원리는 거역할 수 없는 우주의 대섭리임을 어찌 모르는고....

 

소식(消息)을 한 글자로 바꾸면 그게 바로 (, 바뀔 역)이 된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모든 존재와 상황은 끝없이 바뀌고 변해간다. 인생이라는 롤러코스터에서는 오직 겸손만이 안전하게, 오래 가는 비결이다. 잘났다고 일어서서 머리 내밀고 깝죽거리다가는 롤러코스터 아래로 추락하기 쉽다겸손이야말로 추뉴(樞紐), 만물의 축과 중심이다. 문짝을 아무리 화려하게, 그럴싸하게 잘 만들면 뭐하나? 지도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그 문짝은 아무 쓸모가 없다. () 지도리(돌쩌귀)를 말한다문짝이 회전할 때의 굴대를 받는 구멍이 바로 지도리인데, 그곳은 문짝의 기능에 가장 중요한 곳이다. 신경 중추(中樞), 추기경(樞機卿)이란 단어에 ''가 들어가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다

 

구시상인부 언시할설도 폐구심장설 안신처처뢰 (口是傷人斧 言是割舌刀 閉口深藏舌 安身處處牢). 

 

"입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어느 곳에 있으나 편안할 것이니라."

 

# 요약.

 

"해가 중천에 오면 기울어지며, 달이 차면 일그러지니, 천지가 가득 차거나 텅 비게 되는 것도 시간과 더불어 꺼지거나 자라나는 것인데,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랴! 하물며 귀신에 있어서랴! (일중즉측 日中則仄, 월영즉식 月盈則食, 천지영허 天地盈虛, 여시소식 與時消息, 이황어인호 而況於人乎! 황어귀신호 況於鬼神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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