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피아니스트 어등경은 디지털 싱글 곡으로 2018년 4월에 [벚꽃 봄 미안해 미안해]와 5월에 [니가 가득한 날 바람이 불어]를 발매하고 6월의 곡으로 [오늘이라는 하루]를 발매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오늘이라는 하루] 곡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일과 학업에 치여 사는 우리네 인생. 반복되고 지겨운 하루의 시작과 끝. 다른 사람과의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행복이라는 단어가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의 삶. 그래도 숨 쉴 수 있고 걸어 다닐 수 있는 건강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며 내가 처한 상황에서 꾸준히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고 산다면 그것으로 행복함을 이미 가득 소유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곡을 만들고 연주했다고 한다.
음악을 들어보면 마치 노래 곡을 한 곡 들은 느낌이 가득하다.
그만큼 멜로디 라인이나 편곡이 가사가 있는 노래 곡처럼 느껴지고 그동안 발표한 피아노 연주곡과는 조금 다르게 리듬감도 풍성하게 느껴진다.
그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사를 붙여서 꼭 노래 곡 버전으로 발표하고 싶다고 했다.
피아노 연주 시 리듬이 있는 곡을 멜로디와 같이 리듬을 연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이번 곡은 그가 발표한 곡 중에 [고양이는 평범한 하루를 원한다] 앨범에서 두 번째 곡인 [걸어서 카일루아 비치]와 편곡이 비슷하다. 이 곡 역시 리듬이 있는 곡을 피아노가 멜로디와 리듬을 한 번에 연주하다가 도중에 리듬으로 퍼커션 섹션이 나온다.
[오늘이라는 하루] 곡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피아노로 멜로디와 리듬을 연주하다가 후렴 부분에서 리듬으로 퍼커션 섹션이 나오며 리듬감을 배로 증폭시켰다.
처음에는 끝까지 피아노로만 연주하려고 노력했지만 계속 들어보며 편곡을 다시 생각하다가 조금이라도 리듬감을 살려보고자 중간에 후렴 부분에만 퍼커션을 넣었다고 한다.
후렴 부분의 강력한 멜로디 후크가 인상적이며 음악이 끝난 후에도 계속 멜로디가 머릿속에 맴돌고 있고 입으로는 흥얼거리게 된다. 그래서 일부러 편곡도 엔딩 부분에 Fade out을 생각나는 형식으로 후렴구의 멜로디 라인을 계속 반복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2016년 7월 말 5곡의 미니앨범 [고양이가 가고 싶은 곳]을 발매 한 어등경은 2018년 8월 중순 즈음 동명 소설 [고양이가 가고 싶은 곳]을 출판한다고 한다. 소설 안에 음악이 들어가며 QR코드를 사용해서 들어볼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소설에 9곡이 들어가는데 우선 미니 앨범 [고양이가 가고 싶은 곳]에 수록된 5곡과 E지은 1집에 있는 두 곡의 연주곡, 그리고 5월에 발매한 [니가 가득한 날 바람이 불어] 곡과 이번에 6월에 발매한 [오늘이라는 하루] 곡까지 두 곡 해서 총 9곡이 수록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디지털 싱글의 앞표지 사진을 [공존의 가치]로 유명한 사진작가 김계호 작가의 사진을 사용함으로 더더욱 음원의 완성도를 높였다.
음악과 소설을 동시에 창작하는 피아니스트 어등경은 이제 작가 어등경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워낙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그동안 콜라보 작업을 해 왔던 작가들과의 (월간 책소리) 디지털 싱글 작업과 북 콘서트 등 꾸준한 Book 작업을 해 온 그가 이번에는 직접 소설을 내며 자신의 음악과 콜라보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정말 많이 기대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