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래피의 사색 # 330 /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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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의 사색 # 330 / '열매'

기사입력 2020.07.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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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동효 문화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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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DJ래피]


원인과 결과를 우리는 인과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cause and effect, 한자로는 因果. 는 우리말로 열매다. A를 하면 A라는 열매를, B를 하면 B라는 열매를 맺는 거다. 오늘 우리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세상은 인과의 연속이다. 손을 씻으면 균이 죽고, 안 씻으면 균이 산다. 손을 코와 입에서 멀리하면 감염 위험이 줄고, 코와 입에 넣으면 감염이 된다. 간단한 이치다. 물을 뿌리면 젖고, 불을 지르면 탄다. 버리면 더러워지고, 치우면 깨끗해진다. 우리의 삶은 엔트로피와 네겐트로피의 끝없는 싸움이다.

 

지구는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자연을 파괴하며 수많은 동물을 멸종시키고 점점 구석으로 내모는 건 바로 우리들, 사람이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늘 망각한 채 우리는 오늘도 지구 독재자의 삶을 살아간다. 우주에서 가장 폭력적인 존재, 그게 바로 우리들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해야 한다.

 

누구나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바꾸려는 사람은 드물다. 똑같은 일을 거듭하면서 다른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 아니라 교만과 탐욕의 극치일 뿐이다. 나부터 움직여야지. 나부터 먼저, 나부터. 그래야 조금씩이라도 바뀌지 않겠는가?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꾸겠다는 다짐, 그것만이 이 세상을 바꿔갈 유일한 방법이다.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꾸준히 살아남아 언젠가 인간들에게 교훈을 알려주기 위해서 또다시 저 쥐들을 흔들어 깨워 어떤 행복한 도시로 그것들을 몰아넣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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