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팝아티스트 배드보스(BADBOSS)의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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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배드보스(BADBOSS)의 작품 세계

기사입력 2021.07.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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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근 (미술비평, 피카디리국제미술관 관장, 철학·교육학박사)

 

배드보스의 색채와 형상으로의 변주곡.

팝아트 개인전 ‘Luxury Objet Art’

 

 

배드보스의 럭셔리 오브제 팝아트

“Water Color + Fabric = BADBOSS Pop Art”

 

작곡가이자 EDM 아티스트 배드보스(BADBOSS)는 매체의 재구성을 통해 예술 창작의 경계와 그 확장이 가진 창조적 즐거움을 이번 개인전을 통해 마음껏 펼쳐 보인다.

 

특히, 뮤지션에서 화인 아티스트로서의 변모된 진면목을 보여준다. 그만의 독창적인 미술 화법인 패브릭 워터칼라(Water Color + Fabric)를 통해 “Water Color + Fabric = Bad Boss Pop Art”라는 공식을 낳았고 맑고 밝은 칼라의 예술세계를 독자적으로 구현한 것을 매체의 재구성과 팝아트를 통해 그 첫 개인전을 장식하였다.

그가 열정을 담아 패브릭 워터칼라를 통해 매체의 재구성을 진행하고 있는 ‘Luxury Objet’는 시각문화로서의 매재성을 강력하게 띄고 있는데, 시대 상징물로서 현대의 물질성에 대한 기호와 심볼 로직(symbol logic)을 담고 있으며, 명품으로 알려진 매체는 비판적 재구성과 재해석을 통해 상상력과 즐거움으로 감상자와 만난다.

럭셔리 오브제 팝아트는 명품인 구찌와 루이비통을 중심으로 소재가 되는 대상을 구성주의적인 방식으로 화폭에 담아낸다. 작품 제작 과정으로 먼저 구찌와 루이비통의 원단을 수집하는데 서울과 경남 일대의 구제시장 등을 뒤지며 명품 원단과 구제품을 수집한 후 매체를 해체하여 준비한다. 다음으로 캔버스 화폭에 소재로 삼는 대상의 이미지를 그린 후 이미지와 명품의 결합을 위해 정확한 재단을 진행하고 바느질과 더불어 원단을 재구성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의 원단의 재구성 작업은 작품에 따라 버려지는 소재에 대한 환경주의와 명품 가치에 대한 사회적 접근에서의 새로운 의미를 재고하며 탐구를 띈 작품으로 탄생된다.

 

이번 첫 개인전을 여는 배드보스는 달마 작가로 활동한 백부에게 초등학교 시절 달마를 배워 미술에 재능있던 어린 시절에 이어 이제 그가 세상과 소통하며 마음껏 그리고 싶은 작품을 펼치는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시간과 그 빗장을 여는 작품전의 의미를 가진다.

 

이번 작품전의 소재에서 대상을 다루는 내용을 살펴보면 예술가가 가진 한편의 독단적 성격인 예술적 집착과 아집을 내려놓고 인간을 바라보는 공감적 사고가 잘 드러나 보인다.

인간에 대한 리얼리티로 미술사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고흐나 고갱 그리고 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어린 아이에서 부터 친숙한 어느 이웃의 모습, 그리고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하며 시대를 초월해 함께하여 왔던 초인의 모습인 달마상 등이 있다.

작품 소재의 주인공들은 작가의 공감적 사고를 통해 그에게 필요한 따뜻함이 입혀지며, 오마주로서 그들의 삶과 리얼리티를 재조명한다. 작가는 대상의 현존과 그 삶의 언저리에서 만나는 빛과 어두움에 발문을 던지며 그 해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대상에 대한 명품 오마주에서 찾게 한다.

작품 <18세기 어느 두 화가>는 빈센트 반고흐와 폴 고갱의 스토리인데, 배드보스는 그 두 작가가 살아생전 완전한 무명이요, 처절하게 가난한 삶을 살아낸 현존의 리얼리티로서의 제목을 달아주어 존재의 아픔과 무명의 실체성을 바로 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꽃피운 밝은 빛과 아름다움은 이제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고 있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것은 그들이 슬프도록 처절하게 삶을 살아내며 빚어낸 그리고 녹여낸 삶의 결정체인 그들의 인생, 작품 그리고 예술세계는 이제 사바세계라 일컬어지는 힘든 역경의 삶을 살아 내야 할 우리에게 인상파 작품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넘어 삶의 위안과 빛을 주는 존재로서 다가오게 하고 그것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작가는 그 오마주를 통해 다시 우리 생을 돌아보게 하는 공감을 만들어 낸다.

 

작가의 작업 태도는 삶에 대해 경이로움을 품고 작품에 다가가 서며, 철학적 화두로 발문하고 오마주로 답한다. 그리고 감상자로 하여금 작품 속에 공감으로 다가서게 하여 그 발문에 동참하게 한다. 작품과 감상자의 소통성(interactive)을 확보해 두고 있음이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와 작업 방식에서 작가의 눈과 프레임이 대상과 마주하는 대화와 작품 철학 그리고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대상과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아는 관계주의 미학(Relational aesthetics)을 통해 작품세계를 열어가고 있음과 미학의 철학적 실천이 따름을 알 수 있다. 또한 대상의 현존에 관한 리얼리티적 존재성에 대한 반추와 그 관통은 인간이 끝내 승화하려는 고유와 영원성을 이끌어 작품 속에 휴머니즘적 성찰과 성숙을 향한 형이상학적 코드를 묻어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멀티컬쳐니스트 배드보스

 

작가에게 있어 세계와 대상을 통한 경험과 그 미적 체험은 그의 미학을 구성하는 주요 요인과 인자로 작용한다.

배드보스는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멀티컬쳐니스트로서의 팝아트 작가이다. 배드보스는 중앙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 씨’, ‘KBS 추리의 여왕2‘, ’KBS 하나뿐인 내 편‘, ’MBC 군주‘, ’MBC 화려한 유혹‘, ’KBS 드라마 퍼퓸‘, ’KBS 오 삼광빌라등 수많은 드라마의 OST를 작사 작곡했다. 이어 2019년에는 작곡가 카이져와 함께 EDM 듀오 배드보스 크루를 결성, 미국 팝가수 에밀리아 알리와 함께 데뷔 앨범 I Miss U를 발표해 해외에서 활동을 한 실력파 아티스트이다.

 

 

현재 배드보스는 뮤지션에서 화인아트(fine ar)의 미술 영역을 함께 작업해 나가는 확장성 있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실상 그의 예술 활동 영역을 살펴보면 음악예술, 광고, 공연, 언론, 교육, 문화 사업 등 그 작업과 예술 영역은 매우 포괄적으로 그가 뮤지션으로서의 국한을 넘어 문화 전반에 역량을 발휘하며, 자신의 예술영역에서 문화를 독자적으로 생산해 내는 컬쳐니스트요 열정적 예술가임을 다시 알게 된다. 이번 전시 또한 감회와 함께 그 의미가 남다른데, 예술 영역의 또 다른 확장이라는 의미를 넘어 배드보스라는 한 인간에 있어 새로운 것에 대한 실험과 도전이라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최근의 예술 경향은 멀티 컬쳐(multicultural)를 지향하는데, 배드보스의 작품 활동과 그 확장성은 지금 시대의 문화 예술 활동과 그 맥락에서 다르지 않다.

지금 시대는 문화와 예술의 탈 경계와 창작의 다양성을 요구한다. 다양성은 창조적인 문화를 배태하게 되었고, 그 개념은 간 문화라는 인터 컬츄럴(intercultural)로 재정의 되었다. 특히, 문화 다원주의에서는 색깔과 성질이 다른 이종 문화들이 상호 융합 교배되어 색다른 문화의 출현을 우리 인류는 목도하고 있다. 한편 그 낯설음은 우리들에게 경이롭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맛보게도 한다.

 

이러한 시대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여 문화 융합을 꽤하고 문화간 간극을 좁히며 탈 장르화를 시킬 수 있는 개방성이 필요한데 여러 개방성 중 창조를 만들어내는 적극적 창의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문화의 다양화 진행에는 융합 실험과 문화간 탈 경계를 꿈꾸는 적극적 문화 컬쳐니스트(culturalist)가 필요하다. 그 역할은 마치 새롭고 생소한 문화를 만들어 내기에 문화 게릴라라 표현될 수 있다. ‘문화 게릴라는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불러오는 적극적인 창의자인 것이다. 그러한 창조자들에 의해 시대 문화는 한발 더 새로운 빗장을 여는 단초를 얻고 문화는 진보하며 일반화되어 있는 예술 경계는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배드보스는 뮤지션에서 화인 아티스트로서의 확장성을 통해 새로운 것으로의 항해를 하는 범선에 기꺼이 합류했다. 그리고 미술 화법으로도 그만의 독창적인 미술 화법인 패브릭 워터칼라를 만들어 냈으며 자신의 아티스트 이름을 다시금 알리고 있다.

특히, 현대미술에서 그 코어라 할 만한 물질성과 심볼 로직(symbol logic)을 담아내며 대상의 재해석을 통해 배드보스식 팝아트를 만들어 내었고 예술에 있어 소통시대라는 명제를 감상자들에게 상상력과 즐거움을 통해 풀어내어 그의 첫 개인전을 치룬다. 마치 과제물을 잘 마친 연수생과 같지만 그것은 그가 예술의 다방면에서 어린시절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던 멀티아트스트라는 점을 간과한 기호일 것이다.

이제 첫 개인전으로 부터 시작되는 화인아티스트 배드보스! 팝 아티스트 배드보스의 예술 세계를 주목하며,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칠 그의 팝아트 스토리에 대해 꿈꾸는 예술적 관심과 함께 무한한 창조의 힘이 넘쳐나길 기원드립니다.

 

2021.6. 29

 

- 숙선제에서 이승근. BADBOSS Art를 쓰다 -

 

 

이승근 ( LEE SEUNG KEUN )

 

* 피카디리국제미술관 관장

* 앙데팡당KOREA 미술위원장

* 상해국제아트페어 한국위원회 관장

* )한국예술작가협회 부이사장

* 한국 심미회(HMA) 국제위원

* 서울이오회(한국미협전직서울회장단)운영위원장

* )한국미술협회 동작지부장 역임

* )동작미술협회 회장 역임

* 동작현충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역임

* 한국문화정책계발연합 교육문화국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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