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세계에서 러브콜 받는 치카노타투 아티스트 ‘아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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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러브콜 받는 치카노타투 아티스트 ‘아비루’

현역 치카노 타투의 거장 호세 로페즈에게 실력 인정 받아.. 새로운 분야도 도전 꿈 꿔
기사입력 2022.04.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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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모마리아, 아기천사 그리고 고급 승용차, 돈다발, 아름다운 여자’ 어울리지 않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치카노 타투로 자주 그려지는 소재라는 것이다.

치카노 타투는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계 사람들 중 특정 정치 의식을 가지고 정체성을 공유하던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카톨릭이라는 종교색, 빈곤과 부, 가족에 대한 사랑등의 주제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90년대에 들어 미국의 유명 랩퍼들이 치카노타투를 즐겨 받기 시작해 힙합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힙합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치카노 타투를 받은 유명인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래퍼 오왼과 로스, 가수 빈스(구 죠리 블랙레이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용, 엔젤스 파이팅의 현 챔피언 고석현선수등이 치카노 타투를 몸에 새긴 대표적인 유명인이다. 그런데 이들에게 타투작업을 해 준 타투 아티스트가 치카노 장르에서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어 화제다. ‘아비루 타투’로 활동하고 있는 타투아티스트 아비루 나가노부씨(한국명: 아비유 영신)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국에서 외국인학교에 다니다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타투아티스트를 꿈꿨던 그는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 조형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현재까지 타투와 그림 작업을 병행하며 여러 가지 새로운 작품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타투인협회 회장 에르난의 제자로 치카노 타투를 시작해 한국 내에서 유명세를 타던 그가 세계적인 치카노 타투 아티스트로 두각을 나타나게 된 것은, 치카노 타투의 거장 호세 로페즈에게 실력을 인정 받으면서다. 치카노 타투의 본 고장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세 로페즈는 캘리포니아의 ‘로우라이더 타투’를 거점으로 런던과 베이징 지점을 운영하며 세계적인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최근 구글에서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까지 제작 한 것을 보면 미국의 타투시장규모와 그의 인기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아비루씨는 호세 로페즈의 베이징 로우라이더 런칭행사에 아티스트로 초대 받기도 했으며 본격적인 동업 제안 까지 받은 상태이다. 그동안 호세에게 일자리 제안을 요청한 외국인 아티스트들은 많았지만 잡오퍼를 받은 외국인 아티스트는 아비루씨가 처음이기 때문에 이 기회가 더 뜻깊게 다가온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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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비루씨는 최근 ‘Inked Magazine’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타투 매거진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튜브 'Inked Magazine'채널에 게시된 인터뷰영상, 그의 SNS를 보면 그가 두터운 해외 팬층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다가오는 이탈리아 로마, 밀라노 컨벤션에도 초청을 받아 곧 참가할 예정이다. 

캐나다 토론토를 거점으로 한 ‘Cronic ink'와 뉴욕의 ’Inked NEWYORK'에서도 정식으로 일자리 제안을 받기도 하는 등 치카노 타투 분야에서 화려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는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동안 치카노 타투계에서 종횡무진해 온 아비루씨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려고 한다. 2020년에 시작한 동양화를 계기로 동양적인 요소와 치카노 드로잉을 접목시키는데 흥미를 느꼈다는 아비루씨는 그동안 치카노 분야에서 갈고 닦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이다. 특히 올 해 하반기에 개인전을 열 계획으로 타투작업을 하는 틈틈이 예술작품 활동에 열과 성을 쏟고 있다.


아비루씨는 “일년전부터 예약을 해 10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오는 해외 손님들을 보며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며 항상 발전하는 타투 아티스트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멕시코계 미국인의 전유물로 생각되어온 치카노타투에서 실력으로 정점을 찍고싶다”라며 치카노 타투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열정과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타투가 아직도 불법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세계에서 타투가 불법인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 뿐이다.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합법적인 아티스트로 인정받지 못해 그늘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국내 타투시장의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에 비해 타투계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당장 타투작업에 꼭 필요한 재료를 구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 실력있는 많은 타투 아티스트들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실력있는 대한민국의 타투 아티스트들이 당당하게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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