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병국 의원 "실질적 원조 해법 찾아야" '2012년 국제 개발 컨퍼런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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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의원 "실질적 원조 해법 찾아야" '2012년 국제 개발 컨퍼런스' 성료

기사입력 2012.10.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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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사진:월드스타DB)

26일 15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2012년 국제 개발 컨퍼런스' 가 열렸다.

'한국적 개발 경험과 한국적 국제 개발의 과제' 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민주통합당 우상호 의원,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 교장, 곽태순 상지대 교수, 황원교 강릉원주대 교수, 정미경 박사, 오세택 두레교회 목사 등 7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기조발제는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장이, 주제발표는 ▲랜달호그박사(Dr. Randall Hoag 가나안세계지도자교육원 원장, 미국) ▲사무엘 차마니와 박사(Dr. Samuel Kyamanywa 마케레레대학교 학장, 우간다) ▲안나 테무 박사(Dr. Anna Temu 스코이네 대학교 교수, 탄자니아) ▲자우 윈 박사(Dr. Zaw Win 농업부 국장, 미얀마) ▲빅터 타구파 박사(Dr. Victor Tagupa 세이비어대학교 교수, 필리핀) 등이 나섰다.

정병국(새누리당 경기도 여주양평가평 4선 67.5% 득표) 의원은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고, 세계 각국에서 원조를 받는 나라들이 우리나라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배우고 싶어 한다." 고 운을 뗀 후 "대한민국은 2050 클럽에 일곱 번째로 가입한 나라다. 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원조국가로서 원조액도 늘려야 겠지만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얼만큼 더 효율적으로 진정성을 담아 원조를 받는 나라에게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느냐에 대해 원조를 받는 분들과 우리나라에서 개발을 주도하면서 가나안 농군학교의 노하우를 이분들과 공유하고 나누면서 새로운 원조모델을 만들고자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고 컨퍼런스 개최 취지를 밝혔다.

그는 네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발제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거나 메모하는 등 컨퍼런스를 통한 실질적 해법 모색에 나섰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다음은 정병국 의원 폐회사 [전문]

네 시간 동안 컨퍼런스를 했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아시아에서 먼 걸음 해 주셨는데 이곳까지 오신 것에 대한 성과가 있었는지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처음부터 여러분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의견들을 듣고 우리가 앞으로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비롯한 원조사업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것들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게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실질적으로 해 왔던 일들은 문화계통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을 13년째 하는데요.. 지난해에는 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아프리카에 갔었습니다.

탄자니야에 가서 우리가 하는 사업 중 작은도서관 개설사업을 하는데.. 작업도서관이지만 이미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는 곳을 봤고, 새로 개설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이미 개설해 놓은 작은 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그냥 인프라만 지원해 줘서 되는 것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되돌아 와서 "과연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할 것 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다시 국회의원으로 돌아와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외교통상위 일을 하고 있고, 이 분야 위원회에서 원조사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이러한 컨퍼런스 제안을 받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여러분의 의견들을 들으면서 제가 생각했고, 고민했던 부분들이 역시 마찬가지로 같은 고민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결국은 원조를 하는 나라나, 원조를 받는 나라.. 원조를 하는 나라가 이타적으로, 어떤 실험적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정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복합적으로 각 나라가 나라별 생각을 갖고 하겠지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원조를 주는 나라도 그렇고 원조를 받는 나라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끔 해아 한다는 것이 우리의 나아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여러분들께서 주신 여러가지 의견들을 통해 우리 정부에서도 원조를 하는 기구가 통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원조를 하는 데 있어서 그동안 우리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만 가질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원조를 받고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가 하는 부분을 우리 스스로가 정립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원조가 필요한 나라에 우리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면서 원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나라로 함께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한국 교수님들께서 지적하셨듯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으나 절대적으로 우리의 원조 액수가 적습니다. 전체 국민총생산량 대비 원조액을 보면 일반적으로 OECD 국가의 반에도 못 미치는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다만, 자위를 하는 것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다" 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런데 ODA에서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 비판을 하셨듯 그것이 과연 실질적 도움이 됐냐 안 됐느냐 하는 문제 제기들을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분명히 원조가 실질적 도움이 돼서 그것을 기반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원조를 필요로 하는 나라들이 대한민국으로부터 원조를 받기 바라고, 그러한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액수를 규모로 따라가지 못 하는 것을 우리가 스스로 원조를 받았던 경험, 그 경험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이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주신 의견들을 잘 정리해서 우리들이 정책을 입안하고 제도 개선을 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먼 걸음 해 주신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오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끝까지 자리해 주신 가나안 농군학교 김범일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우리 NGO 단체 관계자 여러분들께 또 우리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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