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해경은 지난 7월 4일 (토)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5명을 구조했다.  

  우리 내부 절차에 의거 조사한 결과, 자유 의사에 따라 5명 중 3명은 귀순 의사를 표명하였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박은 구조 당시부터 침수가 진행 중이었으며,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되어 폐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남측은 지난7월 6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관련 내용을 밝히고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에 대해서는 7월 7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 측에 송환하겠다는 내용을 통지하였다. 

  그러나 북한 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선원 5명 모두를 돌려보낼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오늘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에 귀순 의사를 명백히 밝힌 3명에 대해서는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처리할 것이며,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은 조속한 시일 내에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방침임을 재차 통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