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영화 '량강도 아이들' 지원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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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영화 '량강도 아이들' 지원 사격

기사입력 2012.01.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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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나라당·양평/가평) 의원은 11월 18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건대점을 방문해 영화 '량강도 아이들' 제작진과 배우들을 격려했다. 이날 정 의원은 영화 '량강도 아이들'을 제작한 영화사 샘의 김동현 대표와 정성산·김성훈 감독, 김환영 배우 등과 만나 현재 한국 영화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정병국 의원은 "지난 15일 출판기념회 이후 영화인 등 문화예술계 분들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며, "말로만 한국영화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서 직접 나서 영화계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암암리에 시행되는 '퐁당 상영' 등 불공정한 거래 발견 즉시 문화계에서 퇴출시켜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량강도 아이들'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몇몇 상영관 영화 시간표를 보니 오전 9시대와 자정후 등 평일 일반 관객은 대체로 볼 수 없는 시간으로 배정돼 있었다." 라며, 영화의 흥행을 막론하고 개봉 첫 날부터 다른 영화와 불공정한 출발을 한다면, 소중한 우리 영화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다." 라고 개탄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희선 일본 오키나와 키지무나페스타 한국 기획본부장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3월 밝힌 권고안에 따르면, 한국영화에 대한 극장 상영기간은 2주 보장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최근 몇몇 소형 영화 제작사 관계자에게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바, 개봉 후 1주일 안 영화가 강제 종영되고 있으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극장 상영 전 영화관 측 관계자로부터 '개봉전 입장권을 5억 원에 이르는 좌석을 선예매 하면, 영화관 50개를 확보 할 수 있다'는 등 불공정 요구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다." 라고 비판했다. 김희선 본부장은 "특히 'ㅇ' 영화관에서는 현재 대형 영화사 작품과 소형 영화사 작품이 불공정한 시간대에 퐁당상영 되고 있으며, 심지어 소형 영화사에는 개봉관 상영극장 리스트를 개봉 3일 전 통보하여, 예정 영화에 한해서만 극장 포스터 부착이 가능한 영화관의 규정과는 시간적으로 맞지 않아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인쇄홍보물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비도덕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 고 힐난했다. "한국영화는 작품의 퀄리티와는 다르게 '비인권적이고, 결코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는 게 김 본부장의 전언. 이어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최근 영화 '량강도 아이들' 제작진이 무대인사차 CGV와 롯데시네마의 여러 곳을 방문하던 중, 개봉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터가 미부착 된 사실을 발견하고 이 영화의 주연 배우인 김환영 군이 포스터를 직접 붙였다." 라며 해당 상영관 관계자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영화 개봉일인 17일 김 본부장과 치히로 씨는 이 영화관을 방문해 영화관 측에서 비치하지 않은 영화 '량강도 아이들' 전단 비치 및 포스터 부착을 요청했다. 그러나 CGV 모 점의 현장 매니저의 답변은 냉담했다. "CGV 본사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지 않으면, 영화관 내 포스터 부착이 불가능하다." 는 것. 이와 관련, 김희선 본부장은 "하다못해 일본에서도 영화 '량강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재능기부를 통해 영화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하물며 자국에서 제작·상영하는 CGV 영화 관계자는 본사 승인이 없었다는 변명으로 일축, 자사에서 개봉된 영화의 포스터 부착조차도 들어주지 않는다면 대체 대한민국 영화계가 서야 할 자리는 어딘가" 라며 비난했다. 김 본부장은 또 "과연 CGV 본사 간부급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라며, "간부급이면 이같은 행태를 지켜볼 순 없을 것이다. 실질적인 현장 조사와 영화 관계자들의 설문이 필요하다." 라고 지적했다. 묵직한 대화에 주변이 숙연해졌다. 이윽고 영화 '량강도 아이들' 에서 극 중 '종수' 역으로 열연한 김환영 배우가 입을 열었다. "정병국 의원님께서 진짜 와주시리라곤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신기하고 기쁘고, 힘이 납니다." 이에 정 의원은 김환영 배우에게 "영화 '량강도 아이들'이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언론에서 관심받고 있는 만큼, 국격을 격상시켜주고 있다." 라며, "자신의 올바른 신념에 따라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로 성장하기 바란다." 라는 말로 격려했다. 정병국 의원은 또 "청와대 문화 관계자에게 오늘 들은 내용을 전달할 것" 이라며, "억울하고, 가슴아픈 일이 있으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SNS 창구는 얼마든지 열려 있으니 주저말고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량강도 아이들'은 지난 11월 17일 개봉해 전국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되고 있다. 북한을 배경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북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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