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영화 '량강도 아이들' 대형그룹 영화관 비리 폭로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영화 '량강도 아이들' 대형그룹 영화관 비리 폭로

기사입력 2012.01.24 14:1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저예산 독립영화 제작사들이 국내 대형그룹 영화관의 '퐁당상영' 횡포와 대치중인 가운데, 영화 '량강도 아이들' 제작사 시네마 샘의 김동현 대표가 대평 멀티플랙스 상영관의 횡포를 폭로했다. 영화 '량강도 아이들'은 북한 아이들의 따뜻한 가족애와 우정을 그린 영화다. 일각에선 "아이들의 징그러울 정도의 연기가 압권이다" "정말 북한 아이들인줄 알았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개봉 이래 현재까지 관객스코어 1만 명 넘기지 못했다. 지난 대종상영화제 남자 신인연기상, 신인감독상 노미네이트, 부산국제영화제와 북한인권국제영화제 해외 언론 극찬과 관객들의 벅찬 감동이 쏟아지는 가운데, 영화 '량강도 아이들'이 흥행 고전을 면치 못 하는 이유와 관련해 시네마 샘의 김동현 대표는 퐁당퐁당(퐁당상영/교차상영 등)의 피해라고 주장한다. '퐁당퐁당' '퐁당상영'은 한 개봉관에서 다른 영화와 교차 상영하는 것을 뜻하는 은어다. 이와 더불어 "개봉관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다"며, "수천만 원을 들여 제작한 포스터와 전단 등의 홍보물이 극장에 비치되지 않아 휴짓조각으로 전락했다"고 탄식했다. 다음은 영화 '량강도 아이들' 김동현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자리에서 발표한 영화관 불공정 거래 횡포 폭로 [전문]. 안녕하십니까? 영화<량강도아이들>을 제작한 영화사샘 김동현입니다. 금일 2011년 11월 25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발표내용은 무소불위의 힘으로 국내 멀티플랙스 극장을 운영하는 대형그룹의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불공정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 및 고발을 함에 있다 하겠습니다. 먼저 영화 <량강도아이들>에 대한 간략한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량강도아이들>은 2004년 6월 크랭크인 하여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2010년 12월 최종 후반 작업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시사회를 하면서 타 작품과 비교해 밀리지 않을 정도의 좋은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급 및 극장을 확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10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을 받게 되면서 다시 극장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그 결과, 지난 11월 17일 전국 개봉을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대형 그룹사의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대형그룹사에서 직접투자 및 배급을 하는 영화는 최소 개봉 2주~3주 전 상영극장에 포스터 부착을 비롯 전단 등의 홍보물을 배치하여 극장을 찾는 고정 관객등에게 작품 홍보 및 티켓팅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만, 대형그룹사와 연관성이 없는 당사와 유사한 열악한 제작사에게는 개봉 하루에서 삼일 전 상영극장 리스트를 통보하고 있습니다. (전국 상영극장을 제작사가 통보 받은 후 해야 하는 일은 포스터, 전단, 배너 등의 홍보 선재물 배송 및 상영관 수에 맞게 해당 작품 디시피 카피 및 전송을 해야 하는 업무를 비롯해 마케팅 비용이 열악한 경우에는 상영극장 지역 홍보 업무를 해야 합니다.) 당사의 경우 주말을 제외한 개봉 3일전 대형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영화관으로부터 상영극장 리스트를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개봉관 수는 초기 협의내용의 절반 수준인 총 약 31개 영화관 이었습니다. 그 중 10여 개의 영화관은 '퐁당퐁당' 이었습니다. (선재물은 70개에서 80개의 분량으로 사전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었고) 4~5일을 퇴근을 못하고 밤을 세워가며 업무를 볼 수밖에 없는 시간적 환경이었습니다. 예매 사이트는 개봉 하루 반나절 전에 열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이틀 전에 담당 과장으로 부터 예매율이 저조하다는 연락을 받기도 하였으며, 개봉 당일 배우와 감독이 무대인사차 대형그룹 영화관을 찾았을 때는 <량강도아이들>의 포스터와 전단 배너는 그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극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량강도 아이들>이 그곳에서 상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심지어는 배우와 감독이 전단을 비치하였으며, 포스터 부착은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B사 건대점에서는 배우가 직접 포스터를 부착해야만 하는 가슴 아픈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토요일은 부산에 위치한 대형그룹 영화관의 무대인사 일정이 있었습니다. B사의 부산 동래 상영극장은 예매 사이트가 하루 전날부터 계속 다운되어 있었습니다. B사의 부산 동래 상영극장에서 '량강도아이들'의 초라한 무대인사를 마치고 A사의 서면 극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순간 놀라운 사실은 A사 관계자가 "개봉예정 영화에 한하여 포스터를 2주 전 붙이고 개봉 된 영화는 포스터를 부착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사는 앞서 대형그룹 영화관에 발송한 수천만 원에 해당하는 포스터 선재물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철저하게 볼거리를 차단시키고, 형제사가 아닌 중소 영화제작사를 말살시키는 파렴치한 대형그룹 영화관의 전략적 프로그램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잔인한 말살 프라임 속에서는 그 어떤 작품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저는 지금 이 시간 이후 한국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인으로서 한국영화와 대한민국의 문화발전을 위하여 대형그룹을 상대로 대응 할 것임을 선포합니다. -말살프로그램: 1) 개봉 수일 전 상영극장 리스트를 통보함으로써 제작사 내의 시간적 과다 업무로 홍보 및 티켓팅 영업업무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2) 개봉일 또는 하루 전 도착한 포스트 /전단 등의 선재물을 비치(노출)하지 않는다. 3) 매출의 발생 우려가 있는 곳은 교차상영(퐁당퐁당)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출을 극감소 시킨다. 4) 상기의 프로그램으로 6일~10일 정도 상영 한다. 그 무렵 관객에게 알려질 때쯤 그동안의 스코어로 좌석점유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를 들어 상영을 중단한다. 대응내용 1)*상기의 말살 프로그램의 희생 제작사들과 공동대응방침. 2)불공정거래 등 지난 11월 16일 '량강도아이들' 개봉 전날 저녁 B사로부터 영화상영계약서를 이메일로 통보 받았습니다. 계약내용은 B사는 상기의 불공정 거래도 모자라 심각한 계약서를 제 메일로 보냈습니다 (B사 프로그램 담당) 주 내용은 - '갑' 영화사샘 / '을' B사 . - 상영영화관 및 부금율 50 : 50 *제4조 영화상영조건 - 2항/ 최소 상영일 : '을'은 개봉일로부터 최소 6일 동안 영화를 상영한다. - 4항/ 무료 초대권 : '을'은 총 매출액의 10% 의 범위 내에서 '갑'이 납득할 만한 영화 거래관행에 따라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위 비율을 초과하여 무료입장을 실시할 경우에는 '갑'과 별도 협의한다. 의견내용: 2항과 4항은 금년 상반기와 하반기 영진위 권고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4항을 해석하면 '을'은 '갑'의 수입에서 총매출액의 10%를 무료초대권 발행 비용으로 공제를 한다. 라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 무료초대권은 누굴 위해 사용하며,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가? - '을'이 '을' 그룹사의 이익을 위하여 발행한 해당 영화의 무료초대권을 '갑'의 수입에서 공제한다면? - 상기 10%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상호간 주고받았을 것이고? - 무료 초대권으로 해당영화의 예매 및 줄 세우기를 한다면 불공정 거래 등의 법률 위반이라 여겨지고? - 열악한 영화제작사에서 강제 기부/증여 받은 비용으로 '을'대형 그룹사의 이익을 위하여 대형그룹사의 고객에게 제공이 되었다면 사회적 비난을 비롯하여 증여세는 납부 했는지? 결론은, 대형그룹사는 자사의 순이익으로 국민과 고객에게 봉사를 하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제공 하여야 하는데, 지금까지 국민과 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 된 것이 열악한 영화제작사에서 갈취 및 강제증여를 받아 제공 된 것이라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거래관행에 따라' 라는 용어는 최소한 3년~ 5년 이상 거래를 했다는 증거라고 여겨집니다. 일부 중소 제작배급사의 이와 같은 거래형태의 제보를 받은 상태이므로 이에 대하여 추가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AsiaBigNews & asiabig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