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다재다능한 그녀, 뷰티 에디터 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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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재다능한 그녀, 뷰티 에디터 정재희

기사입력 2016.11.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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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사회부 김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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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뷰티에디터 정재희]

1. 본인 소개 : 
중학교 1학년때 이미 170cm가 넘었던 키덕분에 일찍 모델일을 시작했습니다.
패션매거진 『INSTYLE 』, 『ELLE GIRL 』등에 칼럼을 쓰고 MBC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며 직접 에이전시를 운영했습니다.
현재는 한국의 우수한 화장품을 외국에 소개하고 알리는 "Oh, K beauty!" 프로젝트와 뷰티에디터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도 화보나 룩북촬영을 가끔 하지만 주가 되는 업무는 무역 컨설팅과 한류모델의 세계무대 진출을 돕는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금 공부를 시작해서, 늦었더라도 문학에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철부지입니다.

2. 데뷔와 데뷔작품 :  17세에 KMTV 뮤직비디오를 통해 모델 데뷔,  MBC 6부작 드라마 『영웅반란』으로 연기자 데뷔

3. 경력소개 : KMTV 뮤직순위프로그램 VJ, 다수의 KMTV 뮤직비디오 모델, MBC 영웅반란 출연, 밀레니엄신진디자이너대전, 앙드레김패션쇼 모델,
스타애견협회 스타도네이션패션쇼 연출, MBC 네꿈을 펼쳐라 출연, ONSTYLE 패션트렌드스케치 출연, 먹는콜라겐 이너뷰티 지면광고 모델,
비타하임 모델, 맞춤드레스 TESS 전속모델, 매거진 엘르, 매거진 인스타일등 다수패션지 칼럼게재, MBC 아카데미 강사, John&Clara (前)대표,
블루모델에이전시(前)실장, 각종 웨딩쇼등 

4. 취미와 특기 : 디자인이나 회화같은 창의적인 일을 좋아해요. IT업계와 닿았던 인연덕분에 다수의 CI, BI와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로고중에는 현재 백화점에 걸려있는 브랜드 제품도 있고(바이챈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도체 메모리 브랜드(indlinx)도 있습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일 자체를 즐거워해요. 그래서 양재와 스탬핑아트, 제과제빵 같이 순수한 취미에 들어간 금액이 차 한대값은 너끈히 되겠네요.(웃음)
요즘 쉽게 볼 수 있다는 "다취미증후군"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외국에 나가면 하비샵(hobby shop)부터 들러볼 정도입니다.

5. 본인의 장점 :
리듬체조를 하다 허리를 다친 후로 증세가 악화되어 모델일을 중단하고 어린 나이에 병원에만 있는 암흑暗黑한 시절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당연한 것이 저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적이 많았어요. 또래를 접할 기회도 매우 적었습니다.
혈색좋고 언뜻 봐서는 알 수 없는 질병이라 오해를 받은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한 성장기를 겪어서 어떤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뭐든지 조금 늦게 배운 편이라 주변의 배려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갖게 되었어요. 전 정말 사람을 좋아하고 그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패션"과 "개인의 취향"들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누군가 만나면 그 사람의 장점부터 찾아냅니다. 모델이자 모델을 꿈꾸는 후배들과 함께하는데 있어서,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현장에서의 분위기메이커도 자처합니다.(웃음)

6. 촬영 혹은 패션쇼 준비 중 에피소드: 크게 두 가지가 생각나요.
첫번째는, 뮤직비디오 촬영하는 날이었어요. 시놉시스에 따라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려는 남자친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었는데, 열의가 지나치게 강했나봐요.
상대배우의 뺨이 붉게 물들 정도로 세게 때리고 말았어요. 게다가 재미교포 래퍼이자 가수였던 상대는 한국어가 서툴고 저는 영어가 서툴던 때였어요.
저는 고작 "Sorry. Are you okay?"라는 말만 반복했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 컷이 한번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다시 때리는 시늉을 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아요.
두번째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의 기금마련을 위한 도네이션행사의 일환으로 이상봉 패션쇼와 스타애장품 옥션행사를 준비하던 때였어요.
마지막 리허설을 끝내고 나니 자정이 가까운 시각이었는데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전화가 걸려왔어요.
그 순간에도 오직 제 머릿속에는 온통 랩탑 컴퓨터. 그것만은 무사해야하는데 라는 생각뿐. 왜냐하면 그 안에 쇼와 관련된 온갖 자료들이 들어있었거든요.
그 행사는 무사히 마쳤고 랩탑도 다행히 무사했지만, 그 시절 내내 실제의 제 능력보다 많은 것을 보여야한다는 욕심때문에 제 신념, 제 집, 제 사무실의 문단속도 제대로 하지 않고 다녔어요.
결국 많은 것을 잃고 이듬해 첫번째 사업체를 접어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7. 본인에게 가장 영향력을 준 인물과 그 이유는?(선배 혹은 동료 아티스트 등)
엘라 우드워드를 정말 좋아하고 닮고 싶어요. 영국의 패션모델인 그녀는 현재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작가로 자신만의 유기농화장품 브랜드를 갖고 있어요.
그녀가 모델출신 CEO이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엘라 우드워드가 쓴 책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스타일리쉬하면서 지혜로운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이효리씨나 홍진경씨가 엘라 우드워드와 닮아있어요.
디자이너 박혜린 선생님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저에게 이 업계의 속성을 알려주신 분이죠.

8. 자신이 생각하는 미(美)와 스타일리쉬한 사람의 정의는?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선순환의 리듬을 타세요! 이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게 오랫동안 빛나는 미(美)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배려하는 마음, 바른 생각과 선한 행동이 모두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듭니다.
너무 원론적이고 지루한 이야기같지만 제가 오랫동안 모델일을 해오면서, 또 모델친구들을 바라보면서 깨달은 것이 바로 이것이에요.
마지막까지 오래 남아있는 승자들은 결국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런 이들의 곁에 좋은 사람들이 남게 되고, 그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하게 되는 선순환이죠.
각자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겉으로는 조금씩 다를 수도 있어요. 성격과 나이, 인종과 성별, 환경과 취향이 다른만큼 패션스타일도 다르죠.
그러나 결국 이 모두의 끝에 다함께 추구하는 한 가지가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많은 양의 독서를 하시고, 좋은 음악을 들으시고, 멋진 영화를 보시고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세요. 주름을 두려워하지말고 마음껏 웃으세요.
그 모든 것들이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주는 자양분이 될거에요.  
그렇게 생긴 취향에 스타일이 덧입혀지면 나만의 멋진 패션스타일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되서 스타일리쉬한 사람이 되어 <선순환의 리듬>을 타는거죠.

9. 한국산 화장품을 외국에 소개하는 일을 하는데, 국내 화장품에 특별히 바라는 점은?
국내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은 두말할 필요없이 훌륭하지만, 가끔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강한 향료의 사용이나, 개성없는 디자인으로 인해 좋은 기회를 잃는 일이 있습니다.
종종 이 디자인 용기의 문제가 제품가격을 낮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놓치게 되는 기회들을 생각하면 수출용 라인을 따로 만들더라도 디자인은 중요합니다.
현재는 중국이 가장 큰 화장품무역시장이라고들 하지만, 언제까지나 중국에 기댈 수는 없습니다.
또한, 중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에요.
게다가 환경의 영향으로 여성들의 피부가 점점 민감해지고 있습니다.
향료의 사용을 자제하고, 안전한 성분과 개성있는 디자인의 연구개발을 기대합니다.
특히 일본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만, 한국산 화장품 특유의 강한 향은 일본시장진출을 방해하고 있는 큰 요인중 하나에요.

10. 현재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이 무엇인지?
제가 좋아하는 모델 후배님들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입니다. 물론 화장품도 마찬가지구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큰 원안에 있다면, 그 원을 감싸고 있는 것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이겠지요.
  
11. 앞으로의 목표?
"oh, K Beauty"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시장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의 진출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노력과 행운이 함께 해야겠죠.
병원비가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옥션과 패션쇼도 다시 개최하고 싶습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하겠지요. 함께 좋은 일 하실 관계자 여러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웃음)

1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음반 많이 사주시고, 한국작가들의 책 많이 사주시고, 우리 영화 많이 사랑해주시고, 투표가 있으면 꼭 참여해주세요. 문화예술인들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밥보다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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