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 래피의 사색 #112 '가장 슬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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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래피의 사색 #112 '가장 슬픈 말'

#112 '가장 슬픈 말'
기사입력 2017.01.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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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동효 문화칼럼리스트]
래피 사진 1.jpg
[사진=김동효(DJ래피)]
 
인간은 유한자다. 그것을 오롯이 인지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순간,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 언젠가는 죽어야 하고 잊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다. 살아 있는 동안, 지금 바로 이 순간, 바로 여기에서, 나를 로 인식하는 철학적 자아가 삶의 기쁨을 누리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할 때 살아 있음을 황홀하게 느끼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인가? 내 삶은 나에게 충분한 의미가 있는가?’ 스스로 끊임없이 이렇게 물어야 한다.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인생의 의미도 삶의 존엄도 없는 것이다.
 
관 속에 드러누워 이번 생을 돌아본다면 무엇이 가장 후회스러울까? 도전했으나 실패했던 것, 시도했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것, 과연 그런 것들이 후회로 남을까? 인생의 막바지에서 우리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원했으나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할 것이다. 죽기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한때 좋아했던 만화 원피스에서 주인공인 루피는 초반부에 이렇게 말한다."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야. 되고 싶으니까 되는 거야. 해적왕이 되겠다고 내가 정했으니까, 그러기 위해 싸우다 죽는 거라면 별로 상관없어"
 
내가 제일 행복한 때, 내게 가장 소중한 시간, 내가 맨 먼저 신경 써야 할 순간, 내가 바로 무언가 해야할 때,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나중에 하지 뭐.' 이말은 비겁한 변명이다. '그랬어야 했는데...' 같은 후회의 말도 별 의미가 없다.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는 그런 후회를 이렇게 표현했다. “말로나 글로나 가장 슬픈 말은 그렇게 되었어야 했는데.”
 
# 요약.
 
말로나 글로나 가장 슬픈 말은 그렇게 되었어야 했는데. 바로 지금, 지금이 아니라면 대체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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