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 래피의 사색 #115 '과골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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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래피의 사색 #115 '과골삼천'

#115 '과골삼천'
기사입력 2017.01.0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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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동효 문화칼럼리스트]
래피 사진 1.jpg
[사진=김동효(DJ래피)]
 
나는 종종 제자들의 하루 패턴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대놓고 물어볼 때가 많다. 잠은 몇 시간을 자며, 몇 시에 일어나 깨어있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하고 지내며 언제 잠이드는지. 아쉽게도 자신있게 대답하는 제자들은 별로 없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24시간, 당신은 무엇을 하며 보내는가?
 
추사 김정희 선생은 시, , 화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업적을 남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예술가이다.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양의 노력과 연습 그리고 훈련과 공부 때문이었다. 그가 큰 업적을 남기고 추사체의 창시자가 된 것은 타고난 재능 때문이 아니라 노력 때문이었고, 한마디로 꾸준함이 그를 만들었다. 그의 추사체는 벼루 열 개를 구멍 내고 붓 천 자루를 닳아 없어지게 했다고 할 정도로 고독한 정진 속에서 완성되었다. 벼루 열 개와 붓 천 자루.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 또한 꾸준함을 통해 위대한 업적을 남긴 대표 주자다. 공자가 주역을 공부할 때 위편삼절(韋編三絶) 이라고 하여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하는데, 우리 선조인 다산 정약용은 그보다 더 독한 과골삼천(踝骨三穿)의 스킬을 우리에게 전수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했는지를 나타내 주는 말이 바로 과골삼천이다.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날 정도로 공부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이 말은 그가 얼마나 독하게 공부에 일로매진했던 인물인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는 유배 18년간 500권의 책을 저술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공부와 집필을 했다.
 
# 요약.
 
방바닥에 닿은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나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다산 정약용은 늘 돌부처처럼 앉아 공부에 힘썼다. 다산 선생은 경제학자이자 교육학자, 지리학자, 과학자, 저술가로서 빛나는 멀티플레이어의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했던 것 역시 그의 천재성이나 재능 때문이 아니라 그의 꾸준함 때문이었다. , 이제 우리도 복사뼈에 구멍 한 번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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