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모두의 판타지를 그려내는 소설가 체코 브르노 국립예술원 최지운 교수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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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두의 판타지를 그려내는 소설가 체코 브르노 국립예술원 최지운 교수와의 인터뷰

기사입력 2017.0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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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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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설가 최지운 교수]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지운입니다.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체코 브르노 콘서바토리와 목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 데뷔와 데뷔 작품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2013년에 제1회 한경 청년 신춘문예에 장편 소설인 <옥수동 타이거스>가 등단하면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미 2006년에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로 등단하면서 문단에 발을 디뎠지만 본래 전공이 동화가 아니었던 데다 이후 작품 활동도 없어서 본인은 이걸 데뷔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3. 작품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까지 세 편의 장편 소설과 한 편의 역사 교양서를 출간하였습니다.
<옥수동 타이거스(2013, 민음사)>는 재개발 지역인 옥수동을 배경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공고생들의 사랑과 우정, 꿈을 향한 도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통제사의 부하들(2013, 북팔)>은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는데 이순신의 부하들이 도술을 쓸 수 있다는 판타지 설정 하에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할 위기에 처한 이순신을 구하기 위한 부하들의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작인 <시간을 마시는 카페(2016, 네오픽션)>는 타임슬립을 할 수 있는 신비로운 카페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연작소설로 담아내었습니다.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2015, 상상의 집)>은 유성룡의 저서 ‘징비록’을 초등학교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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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설가 최지운 교수]

4. 취미와 특기가 궁금합니다.
취미는 영화감상과 게임입니다. 적어도 한 달에 두어 번 정도는 집 근처의 극장에 가서 최신영화를 관람하고 감상평을 작성합니다. 그렇게 작성한 감상평이 1998년에 처음 작성한 ‘딥 임팩트(Deep Impact)’부터 이번 주의 ‘공조’까지 무려 500여 개에 달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라 등교나 출근 전에 한두 시간씩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기는데 요새는 ‘시드마이어의 문명6’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특기는 엑셀(Excel)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작가 중에서는 엑셀 프로그램을 제일 잘 다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원 박사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대치동에 있는 학원에서 근무했었는데 수강생들 성적을 입력하여 학부모들에게 통보해야 하는 게 주된 업무였던지라 그곳에서 엑셀 함수를 비롯한 여러 고급기술을 익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학생들 성적을 매길 적이면 항상 제가 직접 함수를 넣어 만든 엑셀 시트를 사용합니다.

5. 본인의 장단점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장점은 무슨 일이든 미리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히 하기 때문에 한 번도 약속이나 마감을 어긴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마감 일자보다 훨씬 일찍 원고를 넘겨 편집자를 당황하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단점은 작가답지 않게 고지식한 성격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6. 작품을 하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본인은 집이 아니라 주로 밖에서 글을 쓰는 스타일입니다. 지금이야 대학원 Lab에 마련된 자리에서 글을 쓰지만, 이전에는 노트북을 들고 동네 도서관에 가곤 하였습니다. 그곳에는 보통 공무원이나 주택관리사, 토익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자리하는데 그들 사이에서 어찌 보면 어울리지 않게 참으로 많은 장편 소설을 집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현재보다 좋은 글들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7. 본인에게 영향력을 준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일본 소설가인 ‘시오노 나나미’와 ‘다나카 요시키’ 입니다. 학창시절에 그분들이 쓴 <로마인 이야기>와 <은하영웅전설>을 열독했었는데 이를 통해 작가로서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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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설가 최지운 교수]

8. 가족들의 반대 또는 응원은 있었나요.
아버지는 원체 제가 하는 일에 참견하지 않으셨던 분인지라 특별히 반대나 응원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오히려 이런 무관심이 좋았습니다. 부담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어머니는 제가 무명일 때는 반대를, 작가로 이름을 얻을 때는 응원을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무명일 때는 되지도 않는 일에 집착한다고 반대하셨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가 그리 형편없는 작가는 아니라고 인정하신 모양입니다.

9. 현재 이성 친구는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외롭고 쓸쓸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없을 것 같아 걱정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10.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본래 문예 창작학과 재학시절 제 전공은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래서 제 시나리오가 권위 있는 공모전에 수상 되거나 영화화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도 부지런히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편 소설 집필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문단에 제 장편 소설을 발표하는 것 역시 저의 소박한 목표입니다.

11. 본지를 통해 꼭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까?
저는 천재적인 역량을 가진 작가가 아닙니다. 겸손을 떠는 것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량이 없다고 한탄하지 않고 부지런히 노력한 덕분에 지금은 어디 가서 작가라고 얘기해도 부끄럽지 않은 자리에 위치하였습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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