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작곡가 최태준과의 솔직한 그의 음악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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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작곡가 최태준과의 솔직한 그의 음악이야기를 들어보자

기사입력 2017.01.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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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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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태준 작곡가]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작곡가 최태준입니다. 주로 비트나 그루브가 있는 음악을 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2. 데뷔와 데뷔 작품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 2012년 걸스데이 ‘텔레파시’ 로 편곡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멤버 소진 씨의 자작곡 곡이고요, 소진 씨가 멜로디를 작업하고 제가 편곡을 해서 녹음하는 방식으로 같이 작업을 했었어요.

3. 곡 소개 혹은 작품소개 부탁드립니다.
- 걸스데이 후에 외모지상주의OST 첫 번째 앨범을 총 프로듀싱 했습니다. 기타 어쿠스틱 곡과 피아노 연주곡 이었고요.
만화 스토리랑 이어지는 OST 였습니다. 혼자 녹음에 세션까지 다 지휘해야 해서 굉장히 힘들지만 뿌듯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원우(WON WOO) 의 I LUV U, 와 약속이라는 곡도 작업을 했고요.
일본 발매 곡이라 유튜브 가시면 검색하시면 나올 거예요. 곡은 발라드 한 곡과 RnB 한 곡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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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태준 작곡가]
4. 취미와 특기가 궁금합니다.
- 제가 원래 연극영화과 연기전공을 했습니다. 음악보단 연기를 더 잘했던 거 같아요.
늦게 음악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적성에 맞고 집중도 잘돼서 지금은 작곡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만.

5. 본인의 장단점이 있다면 말해 주세요.
- 저는 술•담배를 안 해요. 그래서 그런지 큰돈을 쓸 일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맨 정신인데도 컨트롤이 잘 안 되는 게 제 단점입니다. 이거 정말 고치기 어려운 거 같아요.
음악 하시는 분들이 항상 작업실에서 음악만 하다 보니까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늘 실수투성이 입니다만, 그래도 긍정적인 아티스트가 되려고 늘 기도하고 노력합니다.

6. 작품을 하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외모지상주의 OST 작업 중에 정전이 된 적이 있었어요.
두 시간 정도 녹음을 하고 있었는데, 보통은 녹음하거나 곡 작업을 하면서 30초에 한 번씩은 자동으로 저장 버튼을 누르거든요. 보통 그러면 저장이 잘돼야 하는데, 정전이 되고 보니 파일이 날아갔더라고요. 참 슬프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작가 분들도 글 쓰시다가 파일 날리신 적 있죠.
참 신기한 거 같아요. 보통 때는 그런 일이 없는데 우리같이 파일을 저장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이게 사람 사는 인생 이야기 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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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태준 작곡가]
7. 본인에게 영향력을 준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 어렸을 때 서태지와 듀스 HOT 음악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 뮤지션들은 다들 자작곡자 이거나 한 프로듀서가 거의 작업을 다했더라고요, 그들의 색깔이 지금 들어도 너무 신선하고 좋은 거 같아요. 가요의 뿌리니까 그런 거 같아요.
이후 음악을 시작하고부터는 크리스브라운, 니요, 작곡가 스타게이트, 스테레오 타입스, 브루노 마르스 같은 외국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더 접하면서 음악적 지식을 더 넓혔던 거 같아요. 음악은 다른 거 없어요. 그냥 많이 듣고 자세히 듣는 게 공부니까요. 잠잘 때 빼고는 거의 음악을 듣고 살거든요. 이것 역시 모든 음악 하시는 분들은 아마 다 그럴 거예요.

8. 가족들의 반대 또는 응원은 있었나요.
- 아버지는 싫어하셨어요. 7~80년대 밴드 중에 무당이라는 팀이 있었데요. 저희 나이 때는 모르실 텐데 50대 어르신들은 많이들 아시더라고요. 방송도 많이 나오셨었다고요. 저희 아버지가 거기 베이스기타 멤버셨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음악은 헝그리하고 힘들다고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아버지도 가족을 위해 음악의 꿈을 버리시고 일찍부터 일을 하셔서 그런지 다행히도 저희는 감사하게 살고 있거든요. 지금은 아버지가 인터넷 음악방송을 하시는데 예전에 VJ 특공대에서 취재도 하러 오시고 그러시더라고요. 음악은 이렇게 취미로만 하라고 지금도 말씀하고 계시지만 속으로는 그래도 이젠 응원 해주시는 거 같아요.

9. 현재 이성 친구는 있습니까?
- 네. 너무 많습니다. 저는 남자에요. 농담이고요.
저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겐 좋은 기억으로만 남고 싶은데 살다보면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20대 때는 어려서 상처받는 사람의 아픔을 몰랐고요. 어렸으니까.
하지만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지금의 음악을 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씨앗이 되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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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태준 작곡가]
10.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 작곡가로 많이 성장하면, 남자 솔로 RnB 뮤지션을 프로듀싱 하는 게 제 음악 생활의 최종 꿈입니다. 미국 본토에는 마이클잭슨, 어셔, 크리스브라운 한국에는 비나 세븐, 태양, 박재범 같은 뮤지션들이요. 미국이나 영국은 한국처럼 그룹보다 솔로 뮤지션들이 더 많잖아요. 그런데 비해 우리나라는 솔로 뮤지션의 음악적 색깔이 너무 일관적인 거 같아요. 새로운 느낌의 솔로 남자 뮤지션을 꼭 만들어보고 싶어요.

11. 본지를 통해 꼭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까?
- 아직 무명인데도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해주시는 거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네요. 음악을 하면서 듣는 사람들과 최대한 많이 소통하면서 음악을 하자는 게 제 마인드입니다. 듣는 대중들의 마음을 잘 알아야 그에 맞는 좋은 곡도 더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음악을 좋아하시고 들어주시는 분들 없이는 작곡가나 가수 뮤지션은 절대 존재할 수가 없으니까요. 아시아빅뉴스도 이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분들이 있으므로 계속 수많은 글이 쓰이는 거잖아요? 우리는 그런 감사함을 절대 잊으면 안 될 거 같아요. 저는 꼭 그러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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