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래피의 사색 # 183 / '비난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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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래피의 사색 # 183 / '비난과 비판'

기사입력 2017.02.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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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동효 문화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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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J 래피]

토론이 아닌 언쟁이 벌어지는 곳에서는 거의 비슷한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건 바로 자기의 주장만이 옳다며 남을 가르치고 상대의 생각을 바꾸려 든다는 것과 비판이 아닌 비난이 난무한다는 것이다. 결국 "너 몇 살이야!?"로 시작해 언성이 높아지고 멱살잡이로 이어지는 건 안 봐도 비디오다.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의 이성은 결코 완벽하지 않으며 항상 오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하여 인간은 이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반증을 허용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상대를 향한 반증이 '비난'이 아닌 건전한 '비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과연 100퍼센트 확실한 진리가 존재할 수 있을까? 과학 지식조차도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하는 책을 쓴 이유로 1633년에 종교 재판까지 받았듯이 예전에는 천체의 모든 별과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을 한다고 믿었고 그것이 정상과학이었지만,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면 진리일 것만 같던 과학적 지식도 무용지물이 된다. 지금은 누구도 천동설을 믿지 않는다. 모든 진리는 절대적이지 않고 잠정적이다.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는 닫힌 사회다. 독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상호 간 다름의 인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 바로 독재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우리는 이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든 사상에 대한 비판과 논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하여 나부터 오류 가능성을 지닌 존재임을 오롯이 인정하고 상호 비판과 토론으로 언제든지 오류를 수정하려는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어떤 결정이라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열린 사회를 가능하게 한다.

 

# 요약.

 

질문과 반증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 힘으로 비판을 덮어버리려고 하는 사람, 자신이 옮음을 애써 증명하려는 사람보다는 타인에게서 배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자. 상대방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이성적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변화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명심하자. "나는 완벽하지 않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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