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피부 타입에 대해 모르고 있다.
땀이나 피지가 많은 피부라고 해서 무조건 지성피부라고 오인하거나, 각질제거를 하지 않은 채 피부화장을 하며 건성피부라서 파운데이션이 뜬다고 믿는 식이다.
“수분부족형” 지성피부는 겉은 기름이 돌지만 피부 속은 건조해서 쉽게 뾰루지가 난다. 자신의 피부타입에 대해 잘 안다고 굳게 믿게 된 계기-전문가에게 피부타입진단을 받았던 일이, 사실은 KTX가 개통되기도 전은 아닌지. 기분도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바뀌는데 세월과 계절에 따라 피부의 상태도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계절에 따른 변화와 야근등에 따른 피부의 변화를 관찰한다. 없던 눈가의 그늘이 생겼다거나, 모공의 크기부터 재생력까지 수시로 바뀌는데 한 가지 타입의 화장품만 고집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또, 어떤 사람도 예외없이 이마와 코를 중심으로 한 T존보다, 볼 중심의 U존이 건조하다. 코 양옆의 모공은 다른 부위보다 조금 더 눈에 띈다. 그렇다고 화장대위에 건성/중성/지성용을 각각 한 세트씩 늘어놓다가는 제품의 유효기간이 지나가도록 먼지와 함께 방치시키게 될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매일의 관리 어떻게 해야할까?
◇낮-밤
다른 관리
화장을 하는 여성은 프라이머나 메이크업베이스, bb나 cc크림까지 바르게 되므로 에멀전은 과감히 생략한다. 일주일에 한번은 각질제거를 하고 토너와 아이크림을 바른 뒤 에센스와 크림을 생략하고, 수면팩이나 마스크팩을 사용한다. 이렇게 피부에 바르는 제품에 가끔씩 변화를 주는 것이 유수분 밸런스를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건성피부의 경우에는 위의 [토너-에센스-크림] 3단계에 앰플을 추가하거나, 미스트를 추가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제대로 만든 좋은 에센스와 크림을 사용하고 있고, 그 제품을 피부 위에 충분히 흡수시키는 동작들을 지키고 있다면 보습은 충분하다. 오히려 너무 많은 종류를 매일 바르는 것은 트러블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 위에서 겉도는 화장품의 낭비를 부를 뿐이다. 이 중 한가지만 아침/저녁 다르게 사용하고 싶다면 단연 에센스를 구분해서 쓸 것.
(!) 화장품 회사의 모든 기술은 에센스에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제품을 바른 후 얼마나 두들겨야 할까? 자기의 나이수만큼 두들기자는 말에 얼굴 전체가 벌겋게 부어올랐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려온다. 두들기는 정도는 갓난아이를 토닥이는 정도로 부드럽고 젠틀하게 여러 번 토닥여준다. 특히 Essence를 바른 후, <자기 나이수의 나누기 5>만큼 부드럽게 살살 두들겨 흡수시킨다. 자극이 되지 않게 섬세하고 천천히 할 것. (ex: 30세 6번, 45세 9번, 60세- 12번) 모든 제품과 제품 사이에는 이렇게 흡수의 간격을 두어야만 다음 제품이 밀리지 않고 잘 흡수된다. 에센스와 크림 단계에서 흡수를 잘잘 시켜주면 굳이 밀크로션-에멀전을 따로 바를 필요가 없고 파운데이션도 밀리지 않는다.